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6월 11일 오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 대응 전략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명시가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와 시정 핵심 정책을 연계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
광명시는 지난 14일 ‘국정과제 연계 실무추진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추진단은 기존 ▲민생경제 ▲시민안전 ▲탄소중립 ▲기본사회 ▲자치분권 ▲사회적경제 ▲균형발전 ▲지역공약 등 8개 분과에 더해, ▲K-콘텐츠·아레나 ▲미래산업 유치 분과를 새롭게 신설해 총 10개 분과로 구성됐다.
특히 K-콘텐츠·아레나 분과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대규모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한류 거점 도시로 도약을 꾀한다.
미래산업 유치 분과는 AI·미래모빌리티·친환경 제조 등 신산업을 안착시켜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광명시는 국정기획위원회 전문가와 분야별 외부 자문단을 참여시켜 정책 기획의 전문성을 높였다. 오는 9월까지 단기·중장기 우선 과제를 확정한 뒤, 하반기 추경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정부 재원과 공모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추진해 온 자치분권, 기본사회, 탄소중립 정책은 정부 국정과제와 흐름을 같이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추진단 가동은 단순히 중앙정부 과제를 따르는 차원을 넘어, 지방정부가 국정과제와 호흡을 맞추면서 정책 자원을 끌어오는 구조를 제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광명시 고유의 정책 색깔을 유지하면서 재원 확보와 실행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