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국민의힘이,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본경선을 진행했다.

이번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국회의원이 결선에 진출했다.

본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성을 이유로 각 후보의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선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모바일·ARS 방식의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되며, 결과는 두 항목을 동일한 비율로 반영해 최종 당선자를 확정하게 된다. 마지막 방송토론회는 23일 열린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동욱 국회의원,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양향자 전 국회의원, 김재원 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 자리에는 우재준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지도부에 합류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대변인 경력을 바탕으로 당의 소통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대표성을 확보했으며, 김재원 최고위원은 여러 차례 최고위원을 지낸 경험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이번 지도부 선출은 국민의힘 내부 세력 구도와 향후 당 운영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 대표 결선에 오른 두 후보는 모두 뚜렷한 정치 경력을 지니고 있어, 남은 기간 정책 비전과 당 혁신 과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새 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가 향후 당 지지율과 선거 전략에 직결될 수 있다.

최고위원 구도 역시 주목된다. 신진 인물과 중진 인사가 함께 포진하면서 세대와 경력을 아우르는 조합이 만들어졌다. 당내 소통, 여성 참여 확대, 청년 정치 활성화 등 다양한 의제가 지도부 의사 결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 최고위원에 오른 우재준 의원 역시 당내 젊은 목소리를 대변하며 향후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 지도부 체제를 완성하고, 혁신 방안과 정책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2026년 지방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둔 만큼, 새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행보가 보수 정치권 전체의 향배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