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11월 29일(토) 전망대 일대에서 특별문화행사 ‘PEACEFUL 애기봉’을 개최한다.

[이슈라인=장사라 기자] 경기도 김포시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오는 11월 29일(토), 특별 문화행사 “PEACEFUL 애기봉”을 열고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평화’와 ‘기억’의 의미를 함께 전한다. 이번 행사는 공원이 단순 관광지를 넘어 지역 문화와 역사, 평화의 메시지를 담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행사 주요 내용 — ‘평화의 소’ 기념 & 기억의 재생

행사 핵심은 ‘평화의 소’ 전시 기념식이다. ‘평화의 소’는 1997년 한강 하구 유도에서 구조된 북한 출신 소로, 남북 분단의 아픔과 평화 통일의 염원을 상징하는 존재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이 소의 유골함을 애기봉으로 옮겨 전시하고, 당시 사건과 소의 생애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유골함에 헌화하거나, 메시지를 남기며 ‘기억’을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행사장에서는 디지털 아카이브 접근을 위한 QR코드 전시가 운영된다. 역사 기록, 당시 영상과 사진, 증언 등 다양한 자료를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 중심의 기억 공간으로 기획됐다.

같은 날 진행되는 백일장 시상식에서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한강 하구, 조강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시민 문예 공모 수상작을 발표한다. 총 1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은 도시와 자연, 평화와 공존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작품 일부는 행사 후 공원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 그간 애기봉의 문화행사 — 축적된 전통과 새 도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단순한 자연·경관 명소를 넘어,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복합 공원’으로 발전해 왔다.

2022년부터 매주 토요일·공휴일을 중심으로 재즈, 국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및 예술 공연을 기획해 왔으며, 2025년에도 동일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비무장지대(DMZ) 및 접경 지역의 생태·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에코피스포럼을 애기봉에서 개최하면서, 단순 관광을 넘어 학술과 인식 전환의 장으로 공원의 위상을 확장한 바 있다.

공원 내에는 평화생태전시관, 조강 전망대, 야외공연장, 생태탐방로, VR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이번 ‘PEACEFUL 애기봉’처럼 기념행사부터 예술, 체험, 교육까지 폭넓은 문화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다.

※ 의미와 기대 효과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역사와 평화를 기억하는 장소로서의 의미 강화

지역민과 방문객 간의 평화 공감대 형성

문화예술과 관광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공원 운영 모델 정착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애기봉은 최근 관광 데이터 랩의 전국 ‘핫플레이스’ 순위에서 상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으며, 방문객 폭증 속에서 “문화 + 평화 + 기억”이라는 공원만의 정체성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김포시 관계자는 “PEACEFUL 애기봉은 단지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평화와 기억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애기봉, 단순 관광지를 넘어 평화와 기억의 문화 공간으로 — 특별 행사 ‘PEACEFUL 애기봉’이 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