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라인=김석민 기자] 최근 미국 달러 대비 대한민국 원 환율이 1,500원대 돌파 직전까지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입 원자재·부자재에 크게 의존하는 업체들은 제작 단가 상승과 수익성 악화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환율이 올라가면 달러로 수입되는 원자재나 부자재의 원가가 상승한다. 예컨대 2024년 평균 1400원 대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르면 산업 전체 생산비가 약 4%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수입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식품 제조업, 패션 업계, 중소·중견기업이 타격이 크다는 경고가 많다.
※수입 업체들이 겪는 주요 고충
수입 브랜드나 부자재 수입에 치중한 패션·의류 업체들은 환율 상승 시 원단·부자재 비용 급증으로 마진 악화 가능성 증가.
중소기업은 환헤지(환율위험회피) 여력이 떨어져서 환율 리스크에 더욱 취약하다. 기업들이 내년 예산·사업계획을 재검토하고 ‘1,500원대 환율’을 기본 시나리오로 반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 향후 영향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제조 원가 상승 → 제품 가격 인상 압력 증가 가능성 있다.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기업 투자·설비 확대 계획이 위축될 수 있다. 사업 리스크가 커지면서 공격적 투자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반면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유리할 수 있지만, 수입 부품·원재료 비중이 높은 기업은 손익 구조 역전 가능성이 존재한다.
※ 기업 및 업계가 고려해야 할 대응 방안
환율 리스크 분석 및 헤지 전략 강화: 중소기업도 가능하다면 환율 변동 대비 계획 마련해야 한다.
원가 구조 재검토 및 공급망 다변화: 수입 비중이 높은 원재료를 국내 조달 가능성이나 대체품 확보 관점에서 검토.
가격 인상 가능성 및 소비자 대응 마련: 원가 상승 부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경우 소비자 반응 예측 필요.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설정: 환율 상승에 따른 충격을 미리 고려하여 투자·고용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이처럼 ‘환율 1,500원’ 수준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수입 중심 기업의 수익성, 원가구조, 사업계획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