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라인=김석민 기자] 2025 인천마라톤 대회가 지난 2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국제 공인 풀코스 마라톤으로 치러졌으며, 인천에서 국제 풀코스 대회가 열린 것은 ‘9·28 수복 기념 국제마라톤’ 이후 66년 만이다. 1959년 9월 28일 인천 중구 해안동(현 중부경찰서 인근)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달렸던 역사적 대회가 다시 재현된 셈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인천마라톤을 세계 8대 메이저 마라톤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인천시의 새로운 스포츠 비전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가 함께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시민 러너들과 교감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등 마라톤 영웅의 참여가 큰 관심을 모았다.

총 2만 명의 러너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문학경기장과 인천 시내 전역이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찼다. 코스 곳곳에서는 체육회 마라톤 TF팀, 경찰, 자원봉사자 등 1,500여 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대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다.

인천시체육회 이사이자 한국미래인재협회 회장으로 현장을 찾은 유근성 이사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며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엘리트 남자부 우승: 에티오피아 게르바 베아타 디바바(2시간 06분 52초)
2위: 케냐 길버트 키베트(2시간 06분 54초)

엘리트 여자부 우승: 루마니아 조안 첼리모 멜리(2시간 22분 57초)
2위: 에티오피아 에나트네시 아람레 티루세(2시간 23분 16초)

2025 인천마라톤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시민 러너들의 열정이 어우러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인천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