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이슈라인=김석민 기자] 최근 서울과 주요 도시에서 와인 전문 마트가 늘어나면서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레드·화이트·스파클링 등 다양한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와인의 건강 이점

전문가들은 적당한 와인 섭취가 일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심혈관 건강: 레드와인에는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루 한두 잔은 혈관 건강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완화: 적당한 음용은 긴장을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소량의 알코올은 사회적 교류와 휴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 대사와 소화 개선: 일부 연구에서는 식사와 함께 와인을 섭취할 경우 소화 기능을 돕는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과도한 음용, 건강에 위험

그러나 과음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간·심혈관 문제: 과음은 간 손상, 고혈압,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
· 중독과 정신 건강: 반복적 과음은 알코올 의존, 불안, 우울 등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기타 부작용: 위염, 속쓰림, 체중 증가 등도 흔히 나타난다.

전문가 조언

차의대 가정의학과 이모 교수(47)는 “와인은 적당히 즐기면 건강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성인 기준 하루 1~2잔 정도가 안전하며, 개인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와인은 적당량 섭취 시 심혈관 건강, 스트레스 완화, 식사와의 조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음료다. 그러나 과도한 음용은 간 손상, 심혈관 질환, 정신 건강 문제 등 위험을 동반한다. 따라서 ‘적당히, 천천히, 건강 상태를 고려하며’ 마시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