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기 노원구의원(오른쪽)이 16일 노원구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비전꿈터)를 방문해 시설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과 이용자 지원 체계를 설명 듣고 있다.
[이슈라인=서지호 기자] 노원구의회 정영기 의원(국민의힘, 상계2·3·4·5동)이 지난 16일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비전꿈터)를 방문해 장애인 이동권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는 단순한 시설 불편을 넘어, 이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 그 자체였다.
비전센터는 뇌병변장애인들의 일상 회복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핵심 복지공간이지만, 여전히 교통수단 부족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보호자들은 “차량 배차가 적어 외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안정적 이동 지원체계 구축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동권은 곧 생명권”이라며 “특장차량 확충과 제도 개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원구 내 뇌병변장애인도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비전센터 같은 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인프라 보강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장애인 복지의 근본 과제인 ‘이동의 자유’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장애인 이동권이 여전히 ‘선택적 복지’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현실 속에서, 지방의회 차원의 정책 집행력과 예산 투입이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영기 의원은 향후 관련 예산과 제도 개선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