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준공
[이슈라인=서지호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북평산업단지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산단 내 입주 사단법인 (가칭)탄소중립청정에너지산업진흥회가 오는 12월 5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하면서, 에너지 전환과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중심 협력체계가 가동되기 때문이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단순한 단체 결성을 넘어, 산업단지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스스로 강화하기 위한 첫 조직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북평산업단지는 근로자 편의시설 부족, ESG 경영 기반 미흡, 기업 간 협업 구조 부재 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협의체가 등장한 것은 산단 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생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흥회는 앞으로 △산단 내 에너지 전환 지원 △입주기업 공동 협력사업 발굴 △기업 간 정보·네트워크 구축 △근로자 복지 협력사업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탄소중립·청정에너지 분야는 산업계 전반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북평산단의 대응 속도를 높일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진흥회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의 기반인 만큼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춘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며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기업 활동 지원과 근로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에는 산단 내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센터 준공식도 예정돼 있다. 카페, 편의점, 업무지원시설 등을 갖춘 이 시설은 그동안 부족했던 생활·휴식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입주기업과 근로자 양쪽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동해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및 동해시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준공식 참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 출범과 편의시설 개관이 같은 날 맞물리면서 북평산업단지는 “산업·환경·복지” 3가지 축이 동시에 재정비되는 구조적 변화의 첫 단계를 맞게 된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민간 협의체가 중심 역할을 맡게 된 만큼, 향후 산단의 정책 수요 반영과 외부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범을 계기로 북평산업단지는 기존의 노후화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로 전환할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의체 운영이 본격화되면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에도 일정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