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시장은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최호정 의장과 2026년 2월 운영 종료가 예정된 남부캠퍼스 부지 활용 문제를 논의했다.
군포시(시장 하은호)가 서울시와 협력해 산본동 서울시 기술교육원 남부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18일 하은호 시장은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최호정 의장과 면담을 갖고, 내년 2월 운영 종료가 예정된 남부캠퍼스 부지 활용 문제를 논의했다. 이 부지는 군포시 고산로 589 일원에 위치한 5만8천여㎡ 규모의 대지로, 그동안 방치 우려와 활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군포시는 이 부지를 군포시민을 위한 공공·문화·복지시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제안했다. 특히 서울시의 자산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군포시가 개발 구상과 사업화를 담당하는 방식의 상생 협력 모델을 강조했다. 이에 최호정 의장도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은호 시장은 “서울시와 군포시가 함께 협력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면 양 도시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향후 서울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방향, 재원 조달, 매각 절차, 노인요양시설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만남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전 서울시의회 의장에 이어 연속으로 진행된 면담으로, 군포시가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앞으로 협의가 어떤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