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0월 17일 오후 기흥구 신갈동 새물결기독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슈라인=서지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기흥구 신갈동 새물결기독학교에서 ‘관찰하고 상상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주제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한 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학교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학생·학부모·교사 등 16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시장은 강연에서 “관찰력과 상상력은 창조의 출발점이며, 그 힘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며 “여러분이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면 어떤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0월 17일 오후 기흥구 신갈동 새물결기독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착시 그림 ‘토끼-오리 도형’, ‘루빈의 꽃병’을 소개하며 인식의 한계를 깨고 열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설명했다. 이어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 피카소의 ‘황소머리’, 아르침볼도의 사계절 인물화 등 예술 작품을 통해 창의적 발상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피카소는 버려진 자전거 부품으로 ‘황소머리’를 만들었다. 관찰과 상상은 쓰레기도 예술로 바꿀 수 있는 힘”이라며 “남다른 시각과 발상으로 세상을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과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의 전술 사례를 들어, 관찰력과 상상력이 전략적 리더십의 핵심임을 설명했다. “길이 없으면 만들라”는 한니발의 말처럼,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리더의 판단력에 대해 “지도자의 한순간의 오판은 역사적 비극을 초래한다”며 뮌헨협정의 사례를 들어 “지혜로운 판단은 다양한 시각을 경청하는 데서 나온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라며 윈스턴 처칠의 ‘Never give up’ 연설과 ‘퍼스트 펭귄’의 도전정신, 조지 프레드릭 와츠의 그림 ‘희망’을 인용해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상일 시장의 이번 특강은 단순한 명사 강연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향한 리더십 수업’이었다. 예술과 역사, 철학, 리더십을 아우른 폭넓은 강연은 학생들에게 사고의 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관찰·상상·도전·판단력·희망으로 이어지는 주제 전개는 이 시장 특유의 현실 감각과 리더 철학을 보여준다. 용인이 ‘교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나아가려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