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경 속에 눈 덮인 속초 척산온천휴양촌. (사진=척산온천휴양촌)
[이슈라인=장사라 기자]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친 지난 일요일, 속초 척산온천이 겨울 휴식 명소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침부터 주차장은 이미 만차를 기록하며 차량들이 빈자리를 찾아 서행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온천을 찾은 방문객들은 “겨울이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온천을 찾은 이들이 가장 먼저 감탄한 것은 멀리서 한눈에 들어오는 설악산의 하얀 눈 풍경이었다. 희게 덮인 산봉우리와 따뜻한 온천수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어우러져 한 폭의 겨울 수채화를 연출했다. 설경과 온천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풍경은 속초 척산온천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척산온천휴양촌 노천탕. (사진=척산온천휴양촌)
온천 내부는 추위와 정반대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용객들은 노천탕과 실내 온천수를 오가며 체온을 높였고, 이어 불가마와 찜질방에서 땀을 흘리며 겨울철 피로를 풀었다. 특히 땀을 충분히 배출한 뒤 마시는 시원한 식혜와 새콤한 감식초 한 잔은 방문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줬다. “온천에서 땀을 흘리고 나서 마시는 식혜는 정말 꿀맛”이라며 “감식초도 상쾌하고 속이 편안해져 다시 힘이 나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객은 “차가운 바깥 공기와 반대로 뜨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사라졌다”며 “설악산 눈 풍경을 보며 온천을 즐기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와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어 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척산온천 측은 “추운 날씨일수록 방문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노후 시설은 지속적으로 정비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온천 측은 최근 노천탕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찜질방 내부를 리모델링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눈부신 설경 속에서 온천욕, 땀을 흘린 후 식혜·감식초로 이어지는 작은 겨울 힐링 루틴은 속초 척산온천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따뜻한 하루를 선사했다.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어도, 온천 안에서는 웃음소리와 여유가 가득했다. 여행객들은 “겨울 속초의 매력은 바다와 설악산뿐 아니라 온천에서 느끼는 따뜻한 일상”이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계절, 척산온천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겨울을 즐기는 또 다른 방식이다. 설악산의 설경을 바라보며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순간, 겨울은 더 이상 차갑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추억으로 남는다. 올겨울, 속초 척산온천에서 느긋하게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