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전경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국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지정된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관내 8개 공공도서관에서 총 77개의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사·신장·나룰·위례·일가·세미·덕풍·디지털도서관에서 전시, 공연, 저자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사도서관은 9월 10일 ‘잔소리 탈출 연구소’ 윤선아 작가, 9월 27일 ‘똥볶이 할멈’ 강효미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으며, 9월 17일에는 김복준 교수가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신장도서관에서는 정재훈 작가의 ‘소식의 과학’ 강연이 열리고, 나룰도서관에서는 백창민 작가가 도서관의 역사적 의미를 풀어낸다. 위례도서관은 클래식 강연과 피아노 연주, 일가도서관은 신동섭 작가와의 만남을 마련했다.

세미도서관은 유아를 위한 테이블 인형극 ‘호랑이 귀빠진 날’을, 덕풍도서관은 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세계문화 강연을 운영한다. 또한 미사도서관은 야외 버블쇼와 스마트폰 중독 예방 공연, 블라인드북 이벤트를 마련했고, 신장도서관은 배리어프리 영화 ‘나는 보리’를 상영한다.

이외에도 나룰도서관의 창작뮤지컬 ‘깃털 피리’, 위례도서관의 ‘가을 음악회’, 일가도서관의 ‘도서관과 찰칵’ 이벤트, 디지털도서관의 ‘랩타임 챌린지’ 게임 대회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여 신청과 행사 일정은 하남시립도서관 누리집(www.hanamlib.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독서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독서 장려에 그치지 않고 공연·체험·다문화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며 도서관이 지역문화 거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부터 다문화 가정, 장애인을 아우르는 세대·계층별 맞춤형 행사가 균형 있게 배치돼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독서의 달을 계기로 ‘책과 함께하는 생활문화’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