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라인=장사라 기자] 서울의 중심에 우뚝 선 N서울타워(남산타워)가 가을 단풍과 함께 다시금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남산타워는 1969년 방송 송출을 위한 전파탑으로 세워졌으며, 1980년 일반에 개방된 이후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야간 조명과 서울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산타워는 단순한 전망시설을 넘어 도시의 상징으로 의미를 가진다. 전파 송신 기능을 기반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울의 생활문화·도시 이미지·관광 산업을 잇는 핵심 랜드마크가 되었다. 매년 약 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국내외 여행객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남산에는 단풍의 절정이 찾아오고 있다. 남산은 숲의 밀도와 지형 특성으로 인해 단풍이 서서히 물들며 색이 짙고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진 산책로는 시민들이 가을을 느끼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길 중 하나다.
남산의 단풍은 보통 11월 초중순까지 이어지며, 평일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한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남산타워는 올해 가을맞이 야경 조명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가을 명소로서의 매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가을의 남산에서 단풍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 타워를 올려다보는 순간, 시민들은 잠시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 속에서 찾은 작은 쉼표를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