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작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슈라인=장사라 기자]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자 국제 자금은 위험자산에서 이탈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신과 국제 금융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최고 권력층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정치적 혼란이 확대되면서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와 경제·외교적으로 연관된 중남미 국가들의 자산에서도 자금 이탈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자금은 미국 달러화, 금, 미 국채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국가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 시장 역시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정치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변동성을 키우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 전문가는 “베네수엘라 정국 불안은 단기적으로는 지역 이슈에 그칠 수 있지만, 제재 강화나 권력 공백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럴수록 투자자들은 유동성과 신뢰도가 높은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향후 사태의 전개와 국제사회의 대응 수위에 따라 자금 이동의 방향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당분간 관련 뉴스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