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천갑 황희 의원. (사진=황희 의원실)

[이슈라인=김석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이 도심 내 주택난과 교육시설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로 ‘주교복합’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7월 관련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주교복합이란 학교와 주택을 함께 배치한 복합시설을 의미하며, 학부모와 학생, 지역 주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도시형 개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 의원은 발의한 법안에서 “도심 내 주택 부족 문제와 교육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주교복합은 학교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시설을 함께 설계함으로써, 입주민과 학생 모두에게 질 높은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교복합은 일반 아파트 단지와 달리 학교 건물과 주거시설이 같은 부지 내에 조성되는 형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통학 시간을 줄이고, 지역 주민들이 학교 시설 일부를 공동 활용할 수 있으며, 도심 내 유휴 부지 활용을 극대화해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 의원 측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유휴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주교복합은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교육과 주거를 연계한 새로운 도시형 모델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학교와 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만큼 안전, 소음, 교통 문제 등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의원은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도심 내 주거난 해소뿐만 아니라,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주민과 학부모, 지자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