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 (자료=이슈라인)

[이슈라인=장사라 기자] 정부가 공무원 교육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본격 도입한다. 앞으로 공무원들은 인공지능 관련 50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로드맵에 따라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교육 로드맵은 단순한 이론 중심을 넘어 실무 활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공무원들은 AI를 활용한 보고서 작성은 물론 정책 수립 과정에서의 데이터 분석, 정책 효과 예측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법 등을 학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직관이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행정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정책 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정책 기획 단계부터 집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AI 분석 결과를 반영하는 ‘전 주기 행정’이 추진된다. 대규모 행정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시뮬레이션과 민원·사회 이슈 예측 분석을 통해 정책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AI 교육 체계가 공무원의 디지털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행정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처별·직급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통해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현장 적용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AI 활용 역량은 앞으로 공무원의 필수 기본기”라며 “체계적인 교육 로드맵을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이 정착된다면 정책 신뢰도와 국민 체감 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단계적 시범 운영을 거쳐 교육 과정을 고도화하고, 향후 지방자치단체까지 AI 행정 교육을 확대해 전 공공부문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