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라인=김석민 기자]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은 한반도의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염원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의 불안이 존재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코리아 리스크’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는 길은 결국 평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평화는 곧 경제이며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실용적 가치”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에 맞춰져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출범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통일의 뜻을 되새기며 특별한 하루를 함께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수천 명의 발걸음에서 책임감과 설렘이 동시에 묻어났고, 오랜 시간 통일 의지를 다져온 자문위원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으며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눈빛을 나누었다.
무대에서는 국악 공연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며 전통의 장단 속에 평화를 향한 긴 여정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어진 다양한 프로그램은 국민적 염원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의 등장과 인사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2만 2천여 명의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공동성장 국민과 함께”를 외치며 평화와 통일을 향한 굳건한 의지를 다졌다.
춘천시장 육동한, 춘천시 민주평통 협의회장 전상규와 자문위원들이 발대식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자문위원들의 표정에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같은 꿈이 담겨 있었다. 누군가는 조국의 평화를 위해, 누군가는 미래 세대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또 누군가는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겪은 가족을 떠올리며 이 자리에 섰다. 회의가 끝난 뒤에도 행사장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서로에게 “오늘의 마음을 잊지 말자”, “통일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을 건네며 진심을 나누었다.
올해 출범한 제22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는 단순한 조직의 출범을 넘어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이날의 뜨거운 염원처럼, 참석자들은 언젠가 한반도에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기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