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라인=장사라 기자]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복수의 개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핵심 절차인 개별 인허가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모든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서울터미널은 강동권 교통의 중심지임에도 시설 노후화로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신세계가 참여한 현대화 사업은 기존 터미널을 복합쇼핑몰·오피스·문화시설·버스터미널 기능이 결합된 대형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강동권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는 지역 교통 흐름 개선뿐 아니라 관광·상업·문화 기능을 모두 담은 복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연간 수백만 명의 이용객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GTX·도시철도 환승 수요까지 고려한 설계가 반영될 경우, 동서울터미널 일대는 강동권을 넘어 서울 동부권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동서울터미널 개발은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지역 구조를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신세계 특유의 복합 상업 모델이 결합되면 강남·잠실과 경쟁할 새로운 생활·쇼핑 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식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신세계는 연내 인허가 완료 후 구체적 사업 일정과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동서울터미널 부지 재탄생을 둘러싼 기대감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