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라인=김석민 기자] 강원도 양구군이 지난 19일 해안면에서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식을 열었다. 단순한 농업시설 개관을 넘어, 지역 농업의 첨단화와 바이오 산업과의 연결 가능성을 제시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인과 지역 관계자, 관련 기업들이 참석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 “농민 누구나 첨단 농업 활용할 수 있어야”… 임대형 스마트팜의 의미
이번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농민과 청년 창업자, 농업 스타트업이 필요한 기간 동안 임대해 첨단 시설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팜 내부에는
· 온도·습도·CO₂ 농도를 자동 조절하는 IoT 환경제어 시스템
· 작물 상태에 맞춘 물·양분 공급 시스탬
· 원격 모니터링 및 데이터 기반 생산 관리 체계
등이 구축돼 있어, 작물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양구군 관계자는 “농민들이 부담 없이 첨단 농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신규 농업인과 청년층의 농업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 농업과 바이오 산업의 연결 가능성… “작물이 산업 소재가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마트팜 사업이 농업과 바이오 산업을 연결하는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스마트팜에서 재배되는 허브·채소·과일 등 작물은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 건강식품
· 화장품 원료
· 의약 소재
등으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팜에서 쌓이는 생육 데이터는 작물의 생리·대사 연구와 신약 소재 탐색 등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한 전문가도 “양구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시설을 넘어, 지역에서 바이오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실험적 플랫폼’”이라며 “농업-바이오-헬스케어를 잇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역경제·청년 창업까지… 파급 효과 기대
스마트팜 준공식은 지역경제 관점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농업 창업 초기 비용을 줄여 청년 유입을 돕고, 생산 작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지역 소득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오·식품기업과 연계하면
· 첨단 산업 일자리 창출
· 지역 산업 구조 다변화
· 농업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양구군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농업뿐 아니라 바이오, 기능성 식품, 건강 소재 산업까지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지역 산업 지형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농업 디지털 전환 모델 될 수도”
전문가들은 이번 임대형 스마트팜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한국 농업의 디지털 전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스마트팜의 축적 데이터는
· 작물 생산 혁신
·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과의 융합
· 지역 맞춤형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의 기반이 되며, 청년 창업 증가와 지역 일자리 확대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군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시설 준공이 아니라, 농업과 바이오 산업을 연결하는 전략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앞으로 양구군이 ‘스마트팜 +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