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천대 제공


[이슈라인=장사라 기자] 수도권과 지방 대학이 서로 다른 강점을 연결해 새로운 창업 교육 모델을 만들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가천대학교와 강원도립대학교가 최근 창업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대학 간 창업 생태계를 공유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실질적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론 넘어 실제 창업으로”… 서로 다른 두 대학의 만남이 갖는 의미

가천대와 강원도립대는 교육 환경과 지역 특성이 크게 다르다.
하지만 그 차이가 오히려 이번 협력의 동력이 됐다.

· 가천대는 수도권 중심의 창업 교육 시스템, 액셀러레이팅 경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 강원도립대는 강원권 기업과의 밀착 협력, 지역 산업 기반의 실무형 교육이 강점이다.

두 대학은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 창업 인턴십
· 멘토링
· 지역 산업 연계 프로젝트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지방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실무형 창업 경험을 학생에게 제공하는 시도”라며 이번 협력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

※ 공동 프로그램·해커톤·현장 실습… 실전 중심 교육 강화

협력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갈래로 구성된다.

① 공동 강의·워크숍

창업 아이디어 발굴, 비즈니스 모델 설계, 투자유치 전략 등을 중심으로 한 강의가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다. 지역과 수도권 학생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② 창업 경진대회·해커톤

가천대의 액셀러레이팅 경험과 강원도립대의 지역 기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에는 멘토링·초기 투자·사업화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③ 산학협력 프로젝트·현장 실습

강원권 기업과 협력해 학생 창업팀이 실제 현장에서 아이템을 검증하고, 지역 산업을 기반으로 한 창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구조다.

※ “지역 혁신과 청년 경제 활성화에 기여”…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

이번 협력은 단순한 대학 간 교류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 인재 유출을 줄이고,
· 산학 연계 프로젝트로 중소기업 혁신을 돕고,
· 스타트업 경험 축적으로 지역 내 창업 생태계의 기반을 확장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강원도립대 학생들은 수도권의 창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가천대 학생들은 지역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서로에게 부족한 요소를 보완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 “대학이 만든 창업 플랫폼, 지역–수도권 잇는 다리 될 것”

창업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혁신적 교육 실험”이라고 평가한다.

한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대학이 가진 자원을 서로 공유하면서, 학생들이 단순히 아이디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창업·투자·현장 경험을 쌓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 향후 확장 가능성… “지역 대학 창업 모델의 새로운 표준 될 수도”

양 대학은 올해 시범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 창업 멘토 네트워크 확대
· 공동 연구
·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
등으로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모델이 성공할 경우, 지방 대학이 겪는 구조적 어려움-인재 유출, 창업 생태계 부족, 지역 산업 침체-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 학생에게는 ‘경험’, 지역에는 ‘혁신’, 대학에는 ‘새 역할’

가천대와 강원도립대의 협력은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혁신의 매개자이자 창업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교육이 강의실을 넘어 현장·지역·산업으로 확장되는 변화, 그리고 지역과 수도권을 잇는 새로운 연결 구조가 한국 청년 창업 환경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 주목된다.